건강정보

항공성 중이염, 비행기 탈 때 귀 통증이 심하다면?

insurelog 2025. 5. 28. 14:00

항공성 중이염, 비행기 탈 때 귀 통증이 심하다면?



항공성 중이염이란?

항공성 중이염은 주로 비행기 이착륙 시 발생하는 귀 통증 및 압박감, 청력 저하 등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비행 시 빠른 고도 변화로 인해 기압이 급변하게 되고, 이로 인해 귀 안쪽의 중이와 외부 기압 간의 불균형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관(중이와 비인두를 연결하는 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압력 조절이 어려워지며, 고막이 심하게 당기거나 눌리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는 삼키기, 하품하기 등을 통해 이관이 열리면서 자연스럽게 압력이 조절되지만, 감기나 비염, 알레르기 등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이관이 막히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중이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사진2

항공성 중이염의 주요 증상

  • 귀 통증: 비행기의 상승이나 하강 시 발생하는 급격한 기압 차이로 인해 귀 내부가 눌리는 느낌과 함께 날카롭거나 쑤시는 통증이 발생합니다. 통증 강도는 개인차가 있으며, 어린아이일수록 더 심하게 호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귀 먹먹함 및 압박감: 귀가 막힌 듯한 불쾌감이 지속되며, 마치 귀에 솜이 들어간 것처럼 소리가 둔하게 들립니다. 특히 비행기 착륙 시 이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 이명(귀울림): 귀 내부에서 '삐-', '윙-' 하는 소리가 들리거나 바람 소리, 맥박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간헐적으로 나타나거나 비행 후 며칠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 사진3
  • 청력 저하: 중이 내 압력 변화와 염증으로 인해 일시적인 청력 감소가 발생할 수 있으며, 고막 함몰이나 액체 축적이 심한 경우에는 난청 수준까지 악화될 수 있습니다.
  • 귀에서 진물 또는 출혈: 고막이 심하게 압력을 받아 미세한 파열이 생기면 고름이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세균 감염이 동반된 중이염으로 진행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 유아 및 영유아의 특이 행동: 말을 하지 못하는 어린이의 경우 귀를 자주 만지거나 울음, 식욕 저하, 짜증 증가 등으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중이염은 증상이 빠르게 시작되며 비행기 착륙 직후에도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며칠 내에 자연 회복되지만, 3일 이상 통증이나 이명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사진4

항공성 중이염의 원인

중이염의 가장 큰 원인은 비행기 이착륙 시 발생하는 기압 변화입니다. 고도 변화가 클수록 외부 기압과 중이 기압의 차이가 커지고, 이를 조절하지 못하면 고막이 압력을 받으며 중이 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감기, 비염, 알레르기: 이관이 코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비강이 막혀 있으면 이관 개방이 어려워져 중이의 압력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 이관 기능 저하: 선천적으로 이관이 좁거나 기능이 약한 경우 더 쉽게 중이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에게 흔합니다.
  • 사진5
  • 비행 중 수면: 이착륙 중 잠들어 있으면 침 삼키기, 하품 등의 자발적인 압력 조절이 어려워지므로 증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 급격한 고도 변화: 단거리나 저가 항공기일수록 급격하게 상승/하강하며 이관이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6

항공성 중이염의 진단 방법

중이염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귀 안쪽 상태를 관찰하고, 환자의 비행 이력과 증상을 청취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 이경 검사: 고막이 함몰되어 있거나 붉게 부어오른 경우, 중이강 내 삼출물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 청력 검사: 고막 움직임이 제한되면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발생하므로, 간단한 청력 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를 파악합니다.
  • 이관 기능 검사: 이관의 열림과 닫힘 상태, 압력 전달 기능을 평가해 만성적 이관 기능 이상 여부를 진단합니다.

고막에 천공이 있거나 고름이 흐르는 경우, 세균 감염을 동반한 중이염으로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 빠른 처치가 필요합니다.

사진7

항공성 중이염의 치료 방법

  • 약물 치료: 초기 중이염은 비충혈 제거제(코 스프레이), 항히스타민제, 진통소염제 등을 사용해 이관의 압력 조절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합니다.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항생제가 함께 처방됩니다.
  • 코막힘 완화 요법: 생리식염수 코 세척이나 온찜질을 통해 비강 내 염증을 줄이고, 이관 개방을 촉진합니다. 특히 비염이나 감기가 동반된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더욱 높습니다.
  • 이관 통기 훈련: Valsalva 기법(콧구멍을 막고 입을 닫은 상태에서 살짝 숨을 밀어내기), Toynbee 기법(코를 막고 침 삼키기) 등을 반복하여 귀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사진8
  • 거담제 및 수분 공급: 점액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필요 시 거담제 복용을 통해 귀와 코 점막의 점성을 낮춰 이관 개방에 도움을 줍니다.
  • 고막 절개 및 배농술(중증 시): 중이 내 고름이 많고, 고막이 부풀어 터질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외래에서 간단한 절개술을 통해 액체를 배출시켜 증상을 완화합니다. 드물지만 반복적인 중이염에 시달리는 경우 고막 환기관 삽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청력 회복 및 이명 치료: 청력 손실이나 이명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보청기, 청각 재활치료 또는 이명 전용 치료제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중이염은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회복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등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경미해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사진9

항공성 중이염 예방법

  • 비행 전 감기 치료: 감기나 비염 증상이 있을 경우 비행을 미루거나 치료 후 탑승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 이착륙 시 귀압 조절: 껌 씹기, 물 마시기, 하품하기 등을 통해 이관을 수시로 열어주는 습관을 들이세요.
  • 비충혈제 사용: 비행 30분 전 비충혈제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코막힘이 줄어들고 이관 개방에 도움이 됩니다.
  • 영유아는 젖병이나 노리개: 비행 중 젖병을 빨거나 노리개를 물리면 자연스럽게 침을 삼키면서 이관이 열리게 됩니다.

항공성 중이염은 생활 속의 간단한 준비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비행이 예정되어 있다면 미리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사진10

결론

항공성 중이염은 비행기 탑승 중 발생할 수 있는 귀의 불편함이나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귀 건강에 민감한 사람은 예방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귀가 자주 아프거나 중이염이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 예방과 간단한 습관 변화로 비행을 더 편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출처: 건강 정보 블로그